서희스타힐스

제주공항 면세점 임대료 협상 '찜찜한' 타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1-30 17: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공항공사.JDC, 올 매출 11.75%로 합의...이중요율 사라져 부담 증가할듯<br/>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수백억대에 이르는 제주공항 면세점 임대료를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 됐지만 씁쓸한 모양세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최근 국토해양부 중재하에 한국공항공사와 협상을 벌여 제주공항 면세점 임대료 협상을 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조건은 올해엔 매출액의 11.75%, 내년부터 3년간은 12%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계약기간도 3년에서 4년으로 연장했고 매장면적도 현재보다 1.6배 가량 늘려주기로 했다.

지난해까지는 매출 2000억원 이하는 8%, 2000억원 이상부터는 12.5%를 적용하는 이 중요율 체계였다.

그동안 한국공항공사는 올해부터 기본사용료 11억원과 별도로 총 매출액의 15%를 JDC에 요구한데 반해 JDC는 종전 임대료 동결을 고수하며 팽팽히 맞섰다.

결국 JDC가 이긴 협상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황은 다르다. 이중요율체계에서 단일화로 조건이 달라져 임대료 부담이 늘어나게 된 탓이다. 2000억원 이하 매출도 종전 8%에서 11.75%로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

바뀐 조건을 적용하면 매출 3500원이 예상되는 올해엔 임대료만 41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12%가 적용되는 내년부터는 480억원(예상매출 4000억원), 2013년 540억원(예상매출 4500억원), 2014년엔 600억원(예상매출 5000억원)을 내야 된다.

제주경실련 한영조 사무국장은 “면세점 수익 상당부분을 임대료로 지급해야 할 상황”이라며 “국제자유도시 재원조달이라는 면세점 설립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