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26% “등록금 때문에 휴학 계획 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대학생 넷 중 한 명은 등록금 때문에 휴학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대학생 471명을 대상으로 ‘등록금으로 인한 휴학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1%가 ‘있다’고 답했다. 예상 휴학 기간은 1년(69.1%)이 가장 많았고 한 학기(21.1%)란 응답이 뒤따랐다. 2년 이상은 9.8%였다.

그러나 휴학 계획이 있는 응답자의 45.5%는 이전에도 등록금 때문에 휴학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등록금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반복적으로 휴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학 후 등록금 마련 방법으로 가장 많은 39%(복수응답)가 ‘기업 인턴’을 뽑았다. 등록금 마련과 함께 취업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복학 후에도 가능한 장기 아르바이트(32.5%), 아르바이트 2개 이상 병행(30%), 쉽게 구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28.5%), 목돈을 모을 수 있느니 중노동(25.2%) 등 응답도 있었다.

휴학으로 인해 우려되는 점으로는 가장 많은 58.5%(복수응답)가 ‘학업이 미뤄지는 것’을 꼽았다. ‘남들에 뒤쳐진다는 생각’(56.9%), 졸업을 제 때 못할 것 같은 불안감(39.8%), 상대적 박탈감(35.8%), 취업 부담(35.0%) 등 응답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