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부수단 독립 투표 결과 환영"

정부는 9일 남부 수단 분리독립에 관한 주민투표 결과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통상부 김영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지난 1월 9∼15일 실시된 남부수단 장래에 관한 주민투표 결과 압도적 다수가 분리 독립을 선택한 것을 환영하고,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수단 정부 발표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투표 과정에서 수단 국민과 정부가 보여준 관용과 화해, 평화를 향한 결의를 높이 평가한다"며 "향후 남.북 수단 양측이 분리 독립과 관련된 사항들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만히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앞으로 남.북 수단이 평화와 안정,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북부 무슬림계와 남부 기독교계간 오랜 유혈 충돌사태를 빚어온 수단은 지난달 치러진 남수단 주민투표에서 98.83%가 분리독립에 찬성, 남수단 만의 새 국가를 세우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