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은행은 올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의 7.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전년동월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14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월대비로도 1.6% 오르며 지난 2008년 7월(1.9%)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또한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과실(74.8%)·채소(47.2%) 등이 오르며 26.6%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설 대목과 한파가 겹친 탓이다.
이중 배추(167.6%)와 파(132.0%)·마늘(121.5%)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으며 콩(90.9%)과 무(89.5%)·사과(60.4%) 등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축산물은 구제역의 여파로 돼지고기(66.0%)가 크게 오르며 15.2%로 급등했다. 전월대비로도 19.6%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1차금속제품(17.9%)·석유제품(13.2%)·화학제품(11.5%) 중심으로 올라 13.2% 증가했다.
이밖에 전력·수도·가스는 3.2% 올랐으며 서비스는 금융(5.2%)·전문서비스(3.3%) 중심으로 1.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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