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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준, Void-c, veneerboard, acrylic, 100x100x17cm, 2010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물성,색 빛등을 통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오고 있는 이교준-장승택 작가가 서울 가회동 갤러리스케이프에서‘Captive Space'을 타이틀로 2인전을 펼치고 있다.
'포획된 공간'이라는 의미의 전시제목은 프레임 형태속으로 공간을 사로잡고 있는 두 작가의 화면구조에서 근거했다. 작품은 회화의 구조를 평면에서 공간으로 확장시킨다.
절제된 언어로 추상미술을 전개시켜온 작가이교준의 작품은 베니어 합판으로 제작한 나무 상자 안에서 직교하는 색면들의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다. 수직, 수평의 선들로부터 면으로 구성되고 이 면들은 나무상자 안에서 서로 중첩됨으로서 각각의 층을 만들게 되고 이런 과정들을 통해 숨겨져 있었던 공간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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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준, Void-c, veneerboard, acrylic, 100x100x17cm, 2010 |
프랑스 유학 후 국내 화단에서 회화의 물성을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통해 실험해온 장승택의 근작은 폴리에스테르 필름을 겹겹이 쌓아 구멍을 컷팅한 후 알루미늄 패널로 밀봉한 형태의 ‘폴리드로잉(Poly-Drawing)’이다.
회화의 평면적 구조를 공간적 구조로 재해석하고 있는 두 작가의 작품은 평면과 입체라는 형식적 경계들을 넘나들며, 회화의 영역을 확장시켜 보여준다. 전시는 3월3일까지.(02)747-4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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