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리비아에 실사단 파견

유럽연합(EU)이 국제사회에서는 최초로 리비아 현지 상황을 점검, 평가할 실사단을 파견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ㆍ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유럽대외관계청(WWAS)의 위기대응 책임자인 아구스티노 미오초를 단장으로 한 실사단을 6일 현지에 파견했다고 EU 집행위원회가 밝혔다.

EU 실사단은 현장에서 인도주의 활동과 EU 회원국 국민 대피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실태를 점검하고 어떤 부분에 지원이 더 필요한지 여부를 파악하는 임무를 띤다.

애슈턴 외교대표는 성명에서 "오는 11일 리비아 사태를 논의할 긴급 EU 정상회의에 앞서 실시간으로 직접 현장 정보를 얻고자 고위급 실사단을 파견했다"며 "실사단 파견에 이탈리아 정부의 협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U 집행위는 미오초 실사단장이 7일 트리폴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카다피 정권의 협력이 불가피한 만큼 기자회견이 실제 이뤄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