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日 8.9 강진…도쿄 곳곳 화재·해안 쓰나미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일본 동북부 해안에서 진도 8.9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일본 NHK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이날 오후 2시45분께 일어난 강진은 진앙지로부터 380km 떨어진 도쿄의 건물까지 뒤흔들 정도였다고 NHK는 전했다. NHK의 화면에는 도쿄 도심에서 놀란 시민들이 건물에서 뛰쳐 나오고, 곳곳에 불이 나고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일본 기상청은 미야기현 인근 해안에 최고 높이 6m의 쓰나미가 밀려 올 수 있다며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동북부 연안으로부터 125km 떨어진 해역의 10km 아래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일본과 러시아, 마카오, 마리나제도 북부 등지에 대해 쓰나미 경보를, 괌과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하와이 대해서는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