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최대주주인 김 사장 지분이 담보로 잡힌 비율은 현재 55% 이상으로 작년 말보다 3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옴니텔은 2008~2009년 연속 순이익을 기록했다가 작년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사장이 보유한 옴니텔 주식 441만주(신주인수권 포함 발행주식대비 30.51%) 가운데 55.10%에 해당하는 243만주는 8개 금융기관에 담보로 묶여 있다.
올해 들어 전년 말 131만주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240만주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차입 금융기관도 같은 기간 하나은행·우리은행·외환은행·대신증권·솔로몬투자증권 5개사에서 미래에셋증권·한화증권·한양증권 3개사가 추가되면서 8개사로 늘었다.
반면 김 대표 지분율은 이 기간 신주인수권 매도로 36.38%(515만주)에서 30.51%(441만주)로 5.87%포인트 줄었다.
이 회사 임원 김재성·김용훈씨도 지분에 대한 계약을 알리도록 한 자본시장법을 시행한 200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김재성·김용훈씨는 전달 25일 각각 3만9000주와 3만5000주씩을 담보로 대신증권에서 돈을 빌렸다. 두 임원 지분율은 모두 1% 미만이다.
김 사장을 제외하면 현재 이 회사 지분을 5% 이상 가진 주주는 작년 11월 현재 없다.
옴니텔은 2008년 흑자로 돌아서 이듬해까지 2년 누적 7억9000만원 순이익을 기록했다가 작년 3억6000만원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작년 매출이 79억7400만원으로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순이익은 각각 9100만원·3억5900만원으로 47.90%와 169.30%씩 줄었다.
회사 측은 11일 매출·손익 30% 이상 변동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매출이 증가한 반면 신규 게임사업 투자비 증가로 영업이익·순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옴니텔 주가는 올해 들어 11일까지 3790원에서 3500원으로 7.6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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