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오늘도 사람들은 주식시세표를 쳐다보며 가슴 졸이고, 부지런히 월급을 모아도 집 한 채 마련하기 힘든 현실에 한숨짓는다. 조급한 마음에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재테크 책들을 들춰보며, 열심히 허리띠를 졸라 매는데도 통장 잔고는 늘 바닥이다. 그렇다면 재테크 전문가들의 현란한 지식과 노하우들이 잘못된 것일까? 아니면 그들의 말을 맹신한 사람들의 잘못일까?
이 책은 20여 년간 금융 업계에 종사해온 금융전문가의 ‘솔직한 고백담’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라는 재테크의 환상에 빠진 사람들이 흔히 속아 넘어가는 주식, 부동산, 저축, 금융기관의 거짓말 네 가지를 예리하게 파헤쳤다. 그리고 이런 거짓말에 속지 않고 당하지 않는 재테크의 원칙을 새로이 제시한다. 그동안 일반인에게 잘 드러나지 않았던 금융업계의 암묵적인 비밀들이 저자의 손끝에서 명쾌하게 드러난다.
저자는 아직도 재테크의 환상에 빠진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더 이상 금융기관을 믿어서는 안 되며, 언론을 장식하는 재테크 기사에 일희일비하지 마라. 대출을 이용해 목표를 이루려 해서도 안 된다. 남의 돈으로 이룬 목표는 진정으로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셋집이 내 집이 아닌 것처럼 할부로 구입한 차나 약정에 묶인 핸드폰은 진정한 내 소유가 아니다. 재테크는 이윤만을 추구하는 금융기관을 포함해서 당신의 주머니를 노리는 여러 가지 사회구조가 만든 환상이다. 재테크는 마케팅의 도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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