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6일 “대통령이 어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귀국한 뒤 일본 원전 폭발 등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국내 원전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시했다”며 “우리 원전은 설계부터 안전에 중점을 뒀지만 사고 가능성에 대한 국민 불안을 덜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이날 고리 원전시설을 방문, 지진·해일 등 재해 발생시 대비현황을 점검했다.
고리 지역에선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을 포함해 현재 5기를 가동하고 있고, 3기를 추가 건설 중이다.
더불어 청와대는 이날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일본 대지진 발생에 따른 후속조치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 원전 폭발로 방사성 낙진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까진 전혀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일본 측의 요청에 따라 생수와 담요, 매트리스 등을 관계부처를 통해 긴급 지원키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