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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공기업에 부는 '소통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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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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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R코드 및 트위터 등 통해 변신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최근 금융 공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QR코드 등을 통해 고객에게 공사를 알리고 직원과 직접 소통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항상 변화의 흐름에 뒤쳐진다는 이미지를 깨고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조직을 변모시키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임주재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명함에 QR코드를 새겨 넣었다. QR(Quick Response)코드란 가로, 세로 두 방향으로 정보를 담아 기존 바코드보다 훨씬 많은 양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인식이 용이하며 홍보 수단으로 역할이 증대되는 추세다.
 
주택금융공사의 경우 이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할 경우 해당 명함정보를 상대방의 휴대전화에 쉽게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공사 내 게시판에 올라온 직원의 아이디어를 채택한 것"이라며 "우선 CEO와 임원들부터 솔선수범해 적용해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사 입장에선 명함 하나를 통해 변화에 앞서나간다는 이미지를 주는 것과 동시에 해당 정보의 저장성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셈이다.
 
지면 광고에도 QR코드를 새겨 모바일 전용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로 연결을 유도했다. 이달 들어선 트위터를 개설해 고객과 소통의 폭을 넓히고 있다. 고객들은 트위터를 통해 보금자리론 등의 상품 설명을 간편하게 볼 수 있고 대출금액 및 예상되는 주택연금 금액 조회가 가능하며 관련 상담 신청도 할 수 있다.
 
자산관리공사(캠코)도 조만간 전 임직원들의 명함에 QR코드를 새겨서 다닐 방침이다. 장영철 사장이 직접 낸 아이디어로, QR코드에 담길 내용은 자산관리공사의 홈페이지다. 많은 사람들과 명함을 주고 받으며 자연스럽게 공사 홍보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CEO의 생각이 담겨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CEO가) 스마트폰을 통한 QR코드에 관심이 많아 직원들이 오히려 배우는 입장"이라며 "딱딱한 공사 이미지를 깨고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장 사장은 자산관리공사 내 '얼리어답터'로 통한다. 평소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 PC를 들고 다니며 트위터에 수시로 접속, 직원들과의 소통을 즐기기 때문. 직원들은 CEO가 직접 올린 글과 사진 등을 통해 이야기 나누며 자산관리공사만의 조직 문화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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