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균으로 암치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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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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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재 교수
박영민 교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국내 연구진이 결핵균을 이용,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충남대 신성재 교수ㆍ부산대 박영민 교수팀이 결핵균의 특정 단백질과 세포를 이용, 암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백신을 최초로 개발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결핵균 중 가장 강력한 병원성 인자(HBHA:헤파린결합 헤마글루틴 항원)의 특성을 지닌 단백질을 만들어 암에 걸린 쥐에 주입하자 암 세포의 괴사가 촉진되고 종양의 크기가 현저히 줄어드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HBHA가 다양한 면역반응을 키워 항암 효과를 나타내고, 면역수용체(TLR4)를 매개로 이런 작용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신 교수는 “결핵균의 특정한 항원을 면역보강제로 이용, 난치성 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만큼 경제적 가치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암 분야에서 권위있는 학술지 '암 연구(Cancer Research)'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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