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직접피해액 최대 25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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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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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 정부는 23일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가 강타한 이후 직접적인 피해 규모를 최대 25조엔(약 347조7000억여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국내총생산량(GDP) 6%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도로, 항만, 공장, 주택 및 기타 인프라 시설에 미친 직접적인 피해액이 16~25조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내각부는 밝혔다.

이 추정치는 1995년 1월 발생한 한신(고베) 대지진 당시의 피해액인 약 10조엔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만약 피해규모가 25조엔에 도달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자연 재앙이 초래한 물적 피해 중 역대 최대로 기록된다.

그러나 실제 피해액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후쿠시마(福島) 원전 폭발사고와 관련된 피해, 송전 제한으로 발생한 손실과 투자심리 위축 등은 반영하지 않은 순수 피해액이기 때문이다.

일본 내각부의 니시자키 후미히라 거시경제국장은 "원전 사고 관련 피해는 (피해추정액에)반영하지 않았다"며 특히 "계획 정전을 실시한데 따른 손실의 규모는 엄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대지진이 일본 산업계에 초래한 기대수익의 상실은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는 지진의 직격탄을 입은 12개 조립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기간 하루 7400만 다러의 기대수익을 놓치게 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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