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제국의 왕’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장시(江西)성 간저우(贛州)지역에서 불법 토굴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신경보가 24일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엄격한 희토류 보호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중국 국토자원부가 장시 간저우의 희토 광산지대 계획안을 내놓았고 그 지역에서의 희토 탐사, 채굴에 더욱 엄격한 통제를 가했다.
또한 중국은 지난 2006년 이후 엄격한 희토 생산제한의 정책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희토 산업의 90%는 여전히 재래식 가공방식에 의존하고 있으며 간저우의 업체들은 당국의 눈을 피해 몰래 채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간저우의 한 희토업체 대표이는 “1톤의 희토를 발굴하면 최소 10만위안(한화 약 1700만원)을 번다”면서 “이 곳 사람들은 모두 산속으로 들어가 희토를 몰래 채굴해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는 민간인 뿐만 아니라 희토업체도 생산제한정책을 어겨가며 희토를 불법채굴해 암시장에 내다팔고 있다”며 “연간 2만톤이 넘는 희토가 불법 채굴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간저우의 희토류 매장량은 76만t으로, 이 중 가격이 비싼 테르븀 등 희소성 중(重)희토류의 매장량은 71만t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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