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어업 인구도 가구도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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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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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부, 농림어업총조사 잠정 집계 결과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인구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농가와 어가 인구가 5년전보다 크게 감소했다. 임가 인구는 소득구조 다변화로 4.6% 감소하는데 그쳤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농림어업총조사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농가 인구는 306만8000명으로 같은 기간 동안 10.7% 감소했고 가구수는 117만7000가구로 5년전에 비해 7.5% 감소했다.

어가 인구는 17만1000명으로 22.6% 줄었고 어가 규모는 6만6000가구로 17.7% 줄었다.

다만 임가 인구는 25만2000명으로 소폭(4.6%) 감소했고 임가 규모도 9만5000가구로 1.8% 감소했다.

총인구에 대한 농가 인구 비중은 1990년 15.3%, 1995년 10.9%, 2000년 8.8%, 2005년 7.3%, 2010년 6.4%로 점차 줄었다. 하지만 감소폭은 4.4%p, 2.1%p, 1.5%p, 0.9%p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농가인구는 경북이 49만2000명(16.0%)로 가장 많고 경기 41만3000명(13.5%), 전남 39만6000명(12.9%), 충남 39만5000명(12.9%) 순이었다.

반면 농가 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17.0%), 전북(-12.8%), 충남(-11.5%), 경남(-11.5%) 순이었다.

아울러 겸업농가 비중은 14.5% 증가한 반면 전업 농가는 2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농가 중 전업 농가는 53.7%(63만2000가구), 겸업 농가는 46.3%(54만6000가구)를 차지했다.

특히 겸업 농가는 5년전에 비해 6만9000가구 증가하면서 8.9%p의 상승세를 보였다.

경지 규모 1ha 미만을 보유한 농가는 73만5000가구(62.4%)로 나타났다. 3ha이상 대규모 농지를 보유한 농가는 10만1000가구(8.6%)로 조사됐다.

5년전과 비교하면 1ha 미만 보유 농가는 8.8% 감소한 반면, 3ha이상 농가는 8.1% 증가했다.

농가당 경지면적은 5년전에 비해 0.07ha(6.1%) 증가했다.

영농형태별로는 논벼 중심 농가는 5년전에 비해 5.9%p 감소한 53만가구로 집계됐다. 반면 과수 중심 농가는 17만 가구로 5년전에 비해 3.1%p 증가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2005년에 비해 논벼 농가의 비중은 낮아진 반면, 과수·관상작물·축산·채소 농가의 비중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가 규모는 어가 인구의 고령화, 어선 감척 사업, 어족자원 감소, 연안 어장 매립·간척 등의 영향으로 5년전보다 17.7%(1만4000가구) 감소한
6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일반 가구에 대한 어가 비중은 0.4%를 기록, 1990년 1.1%, 1995년 0.8%, 2000년 0.6%, 2005년 0.5%에 이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어가 인구는 17만1000명으로 5년전과 비교하면 22.6% 감소했다.

겸업 어가 비중은 71.6%로 5년전에 비해 3.3%p 증가했다.

어업형태별로 양식어업 어가는 3.8%p 감소했고 어선을 사용하지 않는 어가는 맨손어업 어가의 증가로 4.8%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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