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농(强小農)을 통한 제2의 농촌 변화를 이끌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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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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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진흥청 이학동 농촌지원국장

(아주경제 김장중 기자)"가족농 경영체를 위한 농촌진흥사업의 반성과 변화를 꾀하기 위해 '작지만 강한 농업, 꿈이 있는 농촌', 강소농(强小農)을 통한 제2의 농촌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농촌진흥청 이학동(53·사진) 농촌지원국장은 우리나라 농촌 현실에 맞는 규모의 불리성을 농업의 강점 및 기회로 살려, 새로운 경영과 마케팅·서비스 등의 창의적 아이디어·전략으로 '강소농'을 추진한다.

현재 국내 영농의 경우 1ha미만 소농이 전체 농업경영체의 76.7%를 차지해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다음은 이 국장이 내놓은 '강소농(强小農)' 사업에 대한 일문일답.

△국내 농업의 현실은
소농 중심으로 한 국내 농업은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많은 어려움에 부딪혀 수많은 불리성에 빠져있다. 이를 극복키 위해 가격이나 품질 경쟁력의 강화 등을 우선적 마련해 왔으나 중국 등의 경쟁국 추격이 거세 서비스·안전성·차별화 등의 새로운 경쟁요소를 찾아야만 할 시점이다.

또 농진청의 많은 연구결과에도 불구, 현장 활용도가 낮고 소비자와 농업인의 다변화된 요구에 맞춘 생산·가공·디자인·마케팅 등 종합적 지식과 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농진청 공무원 등의 역량강화도 미흡했던 점이 사실이다. 이를 극복키 위해 제2의 녹색혁명을 위한 새로운 농촌지도 사업의 변화를 꾀하여만 한다.

△강소농이란
경쟁국에 비해 작은 경영규모지만 혁신역량을 갖추고 경영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농업경영체를 말한다. 규모는 작지만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춘 농업경영체 10만개 육성이 목적이다. 기업농·취미농을 제외한 소농을 포함한 모든 농경체가 그 대상이다.

선발된 농경체에는 경영진단→목표설정→맞춤형지원→사례확장 등으로 강소농을 꾀하게 된다. 가족농 중심의 소규모 농경체에는 '하면된다'는 '꿈과 희망'을, 농촌진흥사업의 부활, 더 크게는 우리 농업의 경쟁력 확보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찾게 된다.

△선정 기준과 대상 농경체는
농가 스스로 경영원칙을 세워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실천하며 경영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농가 등이다. 또 현재 영농규모가 지역 평균수준으로 기술혁신과 상품 차별화, 마케팅 개선 등의 경영혁신 요인 투입이 용이한 농가 등이 대상이다.

올해는 농업에 대한 열정 및 자발적인 경영혁신 의지를 갖고 있는 발전가능성이 큰 농경체를 각 시·군센터당 평균 100개 농경체를 선정케 된다. 올해 1만5000개 정도의 농가 지원이 이뤄진다. 2015년까지 10만개 강소농을 육성케 된다.

△어떤 지원이
각 농경체 별로 나눠 필요한 핵심 기술 중심으로 한 지원이 이뤄진다. 선진 농경체에는 비즈니스 교육과 홍보, 청 발간자료 제공, 전문가 컨설팅 등의 지원이, 또 계속적으로 경영목표 달성 성과가 뛰어난 농경체에는 농경체 문제해결에 필요한 사업지원에 가점을 부여 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케 된다.

△강소농 관련 경영진단 및 컨설팅 절차는
희망 강소농 농경체는 농업기술센터 및 농업기술원에서 경영진단과 컨설팅을 수행하고, 미해결이나 보다 상위 기술이 필요하면 중앙의 컨설팅 지원을 받는다.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단계 확장해 생산기술과 마케팅, 디자인, 서비스까지 통합적인 컨설팅이 이뤄진다. 중앙컨설팅팀은 법인과 품목별연구회, 선도농 중심으로 한 고난이도 생산기술과 마케팅, 창업지원, 조직관리 등의 전국단위 컨설팅을 맡게 된다.

지방팀은 개별농경체 중심으로 한 각 품목별 전문기술과 경영분야 등의 광역단위 컨설팅을 지원케 된다. 특히 강소농 경영 진단이나 처방 업무 등은 센터에 집중 우려가 커, 도원 및 중앙의 지원체계를 만들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강소농 전략의 강점은
무엇보다 한국 농업의 문제점 해결보다는 우리 농업이 가진 강점을 극대화시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게 된다. 농업인 스스로 장인정신 및 핵심역량을 갖춰 스스로 실질적 변화를 주도, 남보다 앞선 기술개발과 신기술 도입으로 품질과 서비스를 혁신하게 된다.

무엇보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고객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소통 및 협력한다면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창출하고 우리 농업의 경쟁력 확보에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강소농 선정 업체, 이후 관리는
올해 1만5000 농경체와 내년 2만 농경체 등은 2015년까지 농진청 등이 지속적인 관리를 꾀하게 된다. 매년 선정 업체 역시 '강소농 육성 계획'에 따라 변함없는 관리 및 지도 등이 이뤄진다.
이들에게는 맞춤형 기술과 경영컨설팅, 관련 교육 등을 통한 전문 경영역량을 키워 매년 농가소득 10% 향상을 도모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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