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08개 도시 주택가격상승률 10%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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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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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의 올해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중국 정부가 제시한 경제성장률 목표치(7%)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징화스바오(京華時報)는 3일 주택 도시농촌 건설부의 통계를 인용, 지난 달 31일 기준 전국 657개 도시 중 608개 도시가 올해 집값 상승률이 평균 10%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주택 도시 건설부는 얼마 전 '국무원 판공청의 부동산 시장 통제에 대한 통지'를 각 지방 정부에 하달, 주택가격 성장 목표율 책정시 대중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합리적인 가격을 형성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 상승률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웃돌자 일부에서는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선전(深玔)과 광저우(廣州) 등은 GDP와 평균 소득 증가율을 고려해 집값 상승률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도시의 GDP 목표율이 각각 10%와 11%임을 감안할 때 집값 상승률이 10%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톈진(天津)과 충칭(重慶)도 집값 상승률을 주민소득 증가율 보다 낮은 선으로 제한하겠다면서 주민소득 증가율은 각각 10%, 13.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지방 정부가 주택가격 상승목표를 재조정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스통(韓世同) 베이징대학(北京大學) 공공경제 연구센터 연구원은 “주택가격 상승를 목표는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얼마든지 재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중국 지방정부은 토지 매각으로 재정의 60% 이상을 충당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 중국 경제 전체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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