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눈물', '학동마을' 미술품거래 의혹으로 곤혹을 치뤘던 홍송원 대표가 운영하는 갤러리 서미는 원래 강남에서 소수 상류층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세일 공간으로 운영도 오다가 2009년 전시공간을 청담동에서 가회점으로 이전, 일반 관람객에게 공간을 개방했다.
한옥밀집지역입구에 검은벽돌과 한옥지붕을 얹은 갤러리는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서미갤러리 옆에 붙어있는 원앤제이갤러리는 홍대표의 아들이 운영하는 갤러리다.
재단장 기념전으로 20일부터 포르투갈의 조안나 바스콘셀로스(40)의 작품을 전시한다.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탐폰(삽입형 여성 생리용품) 2만5천여개로 만든 샹들리에 모양의 조각 작품을 출품해 화제가 됐었다.
영국의 유명 갤러리 헌치 오브 베니슨과 함께 여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 전시를 위해 작업한 신작 5점이 선보인다. ‘한류’ ‘감’ ‘낙동’ ‘왕’ ‘음’ ‘양’이라는 ‘한국적’ 제목이 붙은 작품들은 포르투갈의 도예작가 보르달로 핀에이로의 채색 도자기 오브제에 코바늘을 이용해 만든 손뜨개를 덮어씌운 것들이다. 전시는 5월17일까지. 02-511-7305.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