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9일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주민들 간의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임대주택과 공공·민간이 공급하는 분양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따라서 주민 간의 소득 수준이나 생활 환경 또한 많이 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지구내 주민들이 서로 어울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발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구 계획을 수립할 때 고령자나 임산부 등이 편리하게 어울릴 수 있도록 부대복리시설이나 광장, 공원 등을 배치하고 보육시설이나 노인복지시설, 의료시설을 혼합할 예정이다. 맞벌이 부부가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기고 출퇴근 하는 시간대, 노인들이 복지시설에 모이는 시간대에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문화센터 운영, 청소년 교육 및 주민 소식지 발간 등 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지구에는 여러 계층이 어울려 살게 되는 만큼, 주민간 공동체 활성화 방안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업무처리지침을 마련해 보금자리주택 건설 기준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올해부터 건설하는 모든 영구임대 아파트 단지에 ‘사회적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단지 설계 단계에서 미리 마련할 계획이다. 단지 내 사회복지시설에 사회적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주민간의 커뮤니티 활동을 활성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7월에는 보금자리주택 내의 주택을 유형.규모별로 가급적 혼합하고, 커뮤니티시설을 복합화해 주민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보금자리주택지구 계획기준’을 마련한바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는 운동시설, 도서관 등의 부대복리시설이 주민 선호를 반영해 결정되며, 고령자 등 입주민 유형이 집단화되면 노인보호시설 등 수요자에 맞는 시설이 설치된다.
또한 보금자리주택지구의 계획단계 뿐만 아니라 실시설계, 공사 중에도 전문가가 참여하는 설계조정회의 등을 통해 일관성 있고 조화로운 개발이 이뤄지게 된다.
보금자리주택 커뮤니티센터 조성 예시안. 여러 시설이 조화롭게 배치되는 것이 특징이다. (자료 : 국토해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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