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전투기 공동탐색개발 계약 체결...인니 1000만달러 투자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한국과 인도네이사의 전투기 관련 방산사업 협력이 견고해질 전망이다.

2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한국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인도네시아 국방연구개발원은 20일 한국형 전투기(KF-X.일명 보라매) 사업의 공동탐색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보라매 사업 탐색개발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LIG넥스원, 인도네시아 국방연구개발원과 국영항공사 등이 참여한다. 특히 이들 기관과 업체는 올 상반기 중 대전 지역에 공동개발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국방연구개발원은 계약에 따라 앞으로 2년간 보라매 사업 탐색개발 예산의 20%에 해당하는 1000만달러(약 110억원)를 국방과학연구소에 지불하고 30여 명의 연구원을 공동개발센터에 파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방사청 관계자는 “공동탐색개발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조건, 비용분담 원칙과 지불 방법, 양국간 업무 분장, 참여 인력 수 등을 구체적으로 합의해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사청과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앞서 작년 7월 인도네시아가 개발비의 20%를 투자하고 양산시 전투기 50여 대를 구매하는 내용의 KF-X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