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재보선 D-6] 빅3 권역별 판세…막판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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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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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4·27 재보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전국 단위 선거로 판이 커지면서 여야는 총력전을 펼치며 최후의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20일 각 당 분석 등을 종합해보면 ‘성남 분당을 초접전, 강원 여권 우세, 경남 김해을 야권 우세’로 정리된다. 그러나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강원지사 선거에서 열세후보가 막판 맹추격을 나선 상황이어서 결과를 쉽사리 예단키 어려운 게 사실이다.
 
 ◇분당을 ‘숨은 1만여표’ 어디로 가나
 
 전·현직 여야 대표가 맞붙은 분당을은 투표율과 아줌마 표심이 선거 판세를 좌우할 주요 변수다. 이 지역은 연령.성별로 투표 성향이 확연하게 갈리고 있다.
 
 20∼40대는 정권심판 의지가 확고해 손 후보의 지지가 높고, 50대 이상은 한나라당에 투표하겠다며 강 후보의 지지가 높다는 게 양당의 공통된 분석이다.

 손 캠프 관계자는 “최소한 투표율이 37%는 넘어야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직장인 60%가 서울권으로 출퇴근하기 때문에 출근시간을 늦추고 퇴근시간을 앞당기는 등의 방안을 적극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살아가는 문제, 자녀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은 ‘아줌마 표’를 잡는 것도 후보측의 숙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자체조사 결과를 보면 남성층에서 손 후보의 지지율이 높고 여성층에선 강 후보가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투표 의지를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분당은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의 표를 결집시킬 경우 한나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여당 고위 관계자는 “1만 5000표 정도가 숨은 표”라며 “이들은 한나라당 지지성향이어서 판세는 언제든 역전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민주당 골수 지지표…참여당에 가나
 
 야권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와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맞붙은 김해을은 야권 우세 지역이다. 그러나 경남지사를 지낸 김 후보의 추격세가 거세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20%포인트 가량 차이를 보였던 두 후보의 지지율은 최근 5%이내까지 좁혀졌다.
 
 실제 지난 11일 리서치뷰의 여론조사에서 20.8%포인트까지 차이를 보였던 두 사람의 지지율은 14∼16일 조사에서 4.3%포인트로 줄었다.
 
 따라서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김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부터 낮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중앙당의 전폭적 지원 없이 홀로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역 일꾼’ 이미지를 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야권후보가 월등히 앞선다고 하지만 불안한 게 사실”이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기본적으로 이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바닥 민심은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강원, 영서 '양분'…영동 표심은 어디로
 
 고교 선·후배, MBC 전직 사장 출신이 대결하는 강원지사 보궐선거는 인지도 면에서 앞선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의 독주체제다. 그러나 ‘이광재 동정론’ 다시 살아나면서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한자릿수 지지율 격차로 따라붙었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분석이다.
 
 두 후보 모두 영서(춘천) 출신이어서 역대 선거때마다 판세를 좌우했던 강릉 등 영동지역 지지가 어디로 향하느냐가 최대 변수라는 설명이다.
 
 강릉에 사는 김모(45세·여)씨는 “강릉에서는 소위 ‘아줌마표심’이 중요하다”며 “정선 등에선 공중파 방송 앵커 출신인 엄 후보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삼척 등 접경지역에선 최 후보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리서치뷰 안 대표는 “최 후보가 엄 후보를 막판 맹추격하고 있어 막판 역전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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