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 농협 ‘터’가 안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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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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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악재 농협 ‘터’가 안 좋은가?

[사진=아주경제 사진DB]
(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사상 최악의 은행 전산망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협중앙회에 이제 ‘터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 저주설의 근원은 서울 중구 충정로1가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본점 중앙본부 신관 건물. 올 2월 새건물로 탈바꿈한 이곳은 농협이 지난 1983년 남광토건으로부터 114억에 사들인 곳이다.

이 터의 원래 주인인 남광토건이 지난해 6월 워크아웃을 신청을 한 데이어 최근 입주한 농협마저 최악의 전산망 마비 사태로 고초를 겪자 일부에서 이런 이야기가 새어나오는 것이다.

지난 1961년 창립과 동시에 이곳 충정로1가 일대에 터를 잡은 농협은 지난 50년간 크고 작은 불미스런 일들이 끊이지 않았다.

그 중 농협 회장들의 잇단 감옥행은 심각한 지도층 윤리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지난 1988년 직선제 도입 후 선출된 한호선(1988~94년)·원철희(1994~99년)·정대근(2000~2007년)회장이 모두 횡령이나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줄줄이 구속됐다.

이와 함께, 여기에 농협중앙회 최원병(65) 회장이 신관이 아닌 본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액운이 무서워서 새 건물로 옮기지 않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마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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