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100원 할인한다더니… 25원만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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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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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시모 조사, 100원 이상 인하 주유소는 1.75%에 그쳐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100원을 할인하겠다던 정유사가 실제로는 25.26원밖에 내리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석유감시단)은 21일 4월 1주부터 2주까지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의 정유사 공급가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7일 정유사의 리터당 100원 할인 선언 이후 카드할인을 한 SK를 제외하고 공급가격 인하방식을 택한 정유사들의 가격인하는 평균 25.26원에 그쳤다.

정유사별로는 4월 2주에 GS칼텍스가 리터당 19.28원, 현대오일뱅크가 22.16원, S-OIL이 34.35원만 인하했다.

국제휘발유 가격이 정유사 공급가격과 1주의 시차가 있으므로 환율을 적용한 국제휘발유 가격과 비교를 했을 때 4월 2주의 국제휘발유 가격은 오히려 리터당 5.85원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나 이 역시 반영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K에너지의 경우도 국제휘발유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공급가격을 3.66원을 인상, 리터당 100원의 사후할인에서 리터당 9.5원의 할인을 소비자들이 덜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유소 판매가격은 4월 6일 대비 4월 18일 100원을 인하한 주유소는(전국 1만2542개 주유소 중 사후 할인을 하는 SK에너지 주유소 4303개를 제외) 전국 8239개의 주유소 중 144개로 1.7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정유사 4사의 리터당 100원 할인이 이뤄진 4월 7일 이후 소비자들은 100원 인하를 체감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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