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박찬구 회장은 그룹 내 계열사 팀장급 직원 50여명을 모아 놓고 직접 쓴 메모를 보여 주며 주식매입자금 출처를 밝혔다고 한다.
금호석화 주식 매입자금은 350억원 정도였는데, 이에 대해 “170억원은 금호산업 주식을 매각해서 마련하고 나머지 180억원은 골든브릿지 등에서 차입한 돈”이라고 박 회장은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또한 “2009년에도 금호석화 주식 매입자금 출처를 놓고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며, 당시 5시간여 해명한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 이후 금호석화 지분 매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비자금을 썼을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을 해명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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