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역 '폭발물'은 대학생 영상소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5-16 09: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사제폭탄 폭발 사건' 이튿날 역삼역에서 경찰 특공대가 출동해 수거한 '파란 상자'는 대학생들이 찍은 동영상의 소품이었던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문제의 상자를 감식해 주인을 추적한 결과 서울에 사는 한 남자 대학생으로 드러났고 테러나 불안감 조성을 의도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소동이 벌어진 지난 13일 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을 동원해 폭발물이 아니라고 판단, 파란색 포장지를 벗겨 상자에 적힌 소포 수취인을 확보했다.
 
 소포 수취인인 20대 초반의 대학생은 “한 포털 사이트 공모전에 출품하기 위해 그날 오전 동료 서너명과 함께 동영상을 찍고 집에 돌아가다가 역삼역 쓰레기통 옆에 놓아둔 것”이라며 "이 상자 때문에 소동이 벌어진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자가 지하철역에 놓인 경위를 파악해 보니 협박이나 폭발물 사건의 모방 범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범죄 행위가 아닌데다 처벌할 근거도 없어 수사를 하지 않고 상자는 버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