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과 홍콩 신문들은 16일 `개혁.개방 1번지’인 광둥(廣東)성 선전시에서 15일 열린 `선전문화산업박람교역회‘(文博會)에서 치바이스의 `군룡입해도’(郡龍入海圖)가 1억2천만위안(한화 약 202억원)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초 고가에 거래된 그림은 `백하도‘(百蝦圖 100마리의 새우)라는 별칭을 가진 것으로 치바이스가 84세의 노년에 그린 작품으로서, 123 마리의 새우가 무리를 이뤄 바닷물로 들어가는 장면을 형상화했다.
이날 군룡입해도는 6000만 위안으로 경매를 시작해 여러차례 호가를 높인 끝에 1억2000만위안의 천문학적인 가격에 낙찰됐다.
이 그림을 구입한 사람은 한(韓)씨 성을 가진 여성 소장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1억2000만위안은 중국 현대화가의 그림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그동안 최고가에 경매된 중국 현대화가의 작품은 중국 쓰촨성 출신 화가 장다첸(張大千)의 1968년작 ‘애흔호(愛痕湖)’로 지난해 6월 경매에서 1억80만위안(약 17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치바이스는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파블로 피카소(1881~1973)에 이어 작품 거래액이 가장 높은 작가로 조사된 바 있다.
미술 전문가들은 지난 4월 발표한 `2010 미술시장 트랜드’에서 지난해 전 세계 미술품 경매에서 팔린 치바이스 작품의 낙찰액이 총 3억3900만 달러로 피카소 작품(3억5000만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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