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성 정부는 18일 관영 웹사이트를 통해 전력 사용 피크기인 올 여름 저장성 전력부족량은 약 350만kW에 달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제도를 시행키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저장성 정부는 2400개 고에너지 소모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설정한 전력 사용기준량을 넘을 경우, 기준량의 두 배 초과분에 대해서는 kW 마다 0.1위안, 그 이상 초과분에 대해서는 kW 마다 0.3위안을 더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장성뿐만이 아니다. 현재 상하이와 장시(江西)·광둥(廣東)·후베이(湖北)·안후이(安徽)성 등 10개 이상의 성이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중국이 전력난을 겪고 있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가뭄. 가뭄으로 산샤 댐 등 주요 수력발전소의 발전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줄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화력발전소의 주 연료인 석탄과 경유 가격이 올 들어 15~20%가량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력회사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전력발전량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올해 전력부족량이 3000만kW에 달해 최악의 전력난이 닥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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