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영화 ‘헤드’의 연출을 맡은 조운 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컸다”면서 “특히 매형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조 감독은 극중 모든 사건의 배후 세력인 박 회장으로 출연한 배우 우현이 자신의 친 매형이라고 소개했다. 우현은 ‘헤드’에서 몇 장면 출연하진 않지만, 평소 코믹한 이미지와 달리 섬뜩한 카리스마를 뿜으며 극 전체의 분위기를 살렸다.
조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쓰면서 박 회장 역으로 매형만을 생각했다”면서 “매형 역시 시나리오를 본 뒤 역할에 매우 만족하며 흔쾌히 출연할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특히 ‘헤드’에는 우현의 아내이자 조 감독의 친누나도 출연한다. 영화 속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떡볶이 포장마차의 주인 역할로, 대학로 무대 경력 15년의 배우 조련이 그 주인공이다.
조련은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초창기 멤버이자 여주인공 선녀역으로 활동했으며, 다수의 뮤지컬과 연극 및 영화에 출연해 왔다.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안성기의 부인역이 바로 조련이다.
조 감독은 “누나와 매형 모두 다른 배우와 마찬가지로 정식 출연 섭외를 통해 이번 영화에 합류했다”면서 “작은 역이지만 최선을 다해 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화 ‘헤드’는 자살한 천재 의학박사의 사체 머리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우연히 그 머리를 배달하다 납치된 동생을 구하기 위한 열혈 여기자의 사투를 그린다. 박예진, 백윤식 류덕환 데니안 박영서 등이 출연한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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