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꺼지지 않는 금·은테크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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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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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인플레·부동산 불안…공상銀 거래량 2만톤 넘어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금, 은 등 귀금속 가격이 급 상승 후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요동치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귀금속을 가장 매력적인 투자수단으로 꼽고 있다.

중국 내 관련 업계 인사들은 올 들어 황금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이중에는 1㎏ 이상 대형 거래도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광저우(廣州)의 한 농촌에서는 농민들이 수령한 배당금으로 황금을 구입하고, 한 상인은 춘제(春節, 설) 이후 광저우에서 무려 1800만 위안(한화 약 30억원)을 들여 황금 60㎏을 사들였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24일 보도했다.

상업 은행들의 황금및 귀금속 관련 업무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 공상은행(工商銀行)에 따르면 올해 1·4 분기 귀금속 거래액은 2000억 위안이 넘었고 거래량도 2만t을 기록, 6개월도 안돼 이미 2010년 한 해 동안의 거래 실적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상은행은 이 기간 동안 판매한 실제 황금 제품과 은 제품이 각각 17 t과 27 t으로 작년 한해 판매량에 맞먹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 은행 관계자는 귀금속 업무 고객 수는 3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말 기준 60여만 명 증가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에 대해 “환율변동이 심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데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제제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귀금속 투자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금, 은 등 가격이 이미 폭락해 또 다른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귀금속 시장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그러나 “황금과 은 가격의 파동 비율은 대체로 1:3으로 은(銀)은 투자리스크가 크고, 금의 경우 달러 가치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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