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는 '러브홀릭'중...남녀상열지사 무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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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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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극적인 하룻밤' '내남자의 혈액형' '잇츠유' 등 대학로 로맨틱 코미디 연극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연극 '극적인 하룻밤'의 한장면.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대학로는 '러브홀릭' 코미디 바람이 한창이다.‘사랑’ 이야기가 전 인류의 보편적인 관심사여서일까. 남녀간 솔직발랄한 연애사가 한창인 로맨틱 코미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웃다가도 울고, 편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연극은 5만관객을 돌파하는가 하면 앙코르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극적인 하룻밤’= 2010년에 이어 올해도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관객들을 찾는다.

초연 당시 ‘원나잇 스탠딩’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소재로 주목 받은 바 있는 ‘극적인 하룻밤’은 극히 개인적이고 비밀스러운 소재를 두 남녀의 세밀한 심리묘사와 거침없는 대사로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내고 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작으로 남녀 간의 연애사를 솔직 담백하고 발칙한 언어들로 표현한다.

청춘남녀의 연애소동극인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남녀주인공 단 두 명의 배우만으로 극을 이끈다. 골방에서 두 사람을 훔쳐보는 것 같은 무대세트도 상황을 리얼하게 전달하는데 한 몫 한다.

악어컴퍼니 측은 “‘극적인 하룻밤’은 오픈하자마자 연극 랭킹 1위를, 몇 주째 5위 안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유료 점유율도 70% 정도인데 이 같은 인기는 ‘19세 이상 관람가’라는 제한이 특별하게 보여진 덕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부터 함께한 이재준 연출과 김재범, 김태향, 이애린, 최주리 등의 배우들이 함께한다. 내달 1일까지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서 공연.

◆내 남자의 혈액형=내달 3일부터 4차 앙코르 공연을 시작한다.

2010년 5월 4일 국내 최초의 혈액형 연극으로 첫 선을 보인 연극 ‘내 남자의 혈액형’은 9월 7일 2차 앙코르 공연을, 12월 17일 3차 앙코르 공연을 올린 바 있다.

순수 창작 연극으로 만들어진 ‘내 남자의 혈액형’은 혈액형에 관한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하나의 연애 이야기로 엮었다.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A, B, O, AB형의 오해와 진실을 알려주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연출을 맡은 추상욱을 비롯해 연극 ‘그 남자 그 여자’, ‘강풀의 순정만화’ 등으로 로맨틱 연극의 새장을 연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

가을엔터테인먼트 측은 “로맨틱 코미디 연극의 형식을 빌어 특정 혈액형이 살아가고, 사랑하는 방식을 재미있게 보여준다”며 “혈액형별 행동양식을 파악해 사랑하는 내 애인, 가족,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이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이번 작품의 의도이자 목표이다”고 밝혔다.

◆연극 ‘잇츠유'=대학로 클막씨어터서 오픈런 공연 중이다.

창작극인 연극 ‘잇츠유’는 초연 이후 5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연극 ‘잇츠유’는 지역방송사 보도국을 주요 배경으로, 서울로의 입성을 꿈꾸며 야망을 간직한 아나운서 한성미와 그녀를 무조건적 사랑으로 바라보고 헌신하는 순애보 봉차장과 한때 최고의 피아니스트였지만 사고로 꿈을 포기한 최고봉, 라디오 DJ를 꿈꾸는 리포터 이지은, 항상 바쁘고 감초역할을 하는 1인 다역의 빌리 등 다양한 배역이 등장해 애잔한 사랑방식을 보여준다.

클래식, 재즈, 트로트 등 각 주인공별로 테마음악을 설정함으로써 섬세한 감정이나 상황을 나타내는데 효과를 더한다.

예가컴퍼니 측은 “웃기기만 하는 공연이 아닌 웃음과 눈물의 두 감정이 관객에게 고루 전달 되는 공연으로 대학로의 러브홀릭 코미디 바람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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