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2차 구조조정…2~3곳 퇴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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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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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금융당국이 하반기 저축은행 15개를 대상으로 공동검사를 할 예정인 가운데 2~3개 저축은행의 퇴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29일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예보로 구성된 ‘저축은행 구조조정 태스크포스(TF)’는 최근 2차 구조조정 준비에 착수했다.
 
올해 초 구조조정에서 8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 데 이어 살아남은 98개 저축은행을 두고 2차 구조조정이 추진되는 것이다.
 
TF는 자산관리공사(캠코)에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가운데 부실채권을 골라 넘긴 이후인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TF 고위 관계자는 “곪은 부위만 세련되게 도려내 시장의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금감원과 예보의 공동검사를 받는 15개 저축은행이 구조조정의 시험대에 오른다.
 
예보는 재무상태가 불안정하다고 판단되거나 부동산 PF 대출 비중이 큰 저축은행 10여개에 대해 금감원에 공동검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당장 3분기에 공동검사 일정이 잡힌 수도권 소재 2~3개 저축은행은 최악의 경우 퇴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 대상에는 업계 상위권 저축은행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몇몇 저축은행의 경우 최근 2~3년간 부동산 PF 대출이 급격히 늘어난 데다 경영실적마저 의심을 받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저축은행 중에서도 9월 중 연간 실적(지난해 7월~올해 6월)이 공시되면 부실 우려가 있는 곳은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걸러질 것으로 TF는 전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다만 “특정 저축은행을 염두에 두고 구조조정을 하지는 않는다”면서 “상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5000만원 미만 예금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한 뒤 하반기 구조조정을 시작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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