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청약을 통해 최소 4187억4783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하이마트의 공모 주식수는 711만4370주로 신주 모집이 450만주, 구주 매출이 261만4370주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5만9000원~6만7700원으로 이달 1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확정된 공모가를 바탕으로 오는 21~22일 이틀간 기관투자자(60%ㆍ426만8622주)와 일반투자자(20%ㆍ142만2874주)를 대상으로 전체 공모 물량의 80%를 모집한다.
우선배정 대상자인 우리사주조합에게는 21일 전체 물량의 20%(142만 2874주)를 배정한다.
상장 수수료 61억8489만원을 제한 순수 수입금은 모두 4135억6293만원으로 하이마트는 이 가운데 2608억원 가량을 차입금 상환에 쓴다.
이 회사 최대주주인 유진그룹은 앞서 2008년 5월 하이마트 인수에 앞서 1조6043억원을 차입했다. 이후 전환우선주 발행, 후순위차입금 차입 및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등을 통해 5388억원을 갚았다.
현재 갚아야 할 잔액은 1조655억원이다.
하이마트 측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농업협동중앙회 등으로 부터 빌린 차입금 2608억원을 우선 갚을 계획이다. 이번 상환 이후 갚아야 할 자금은 8037억원이다.
나머지 1527억원은 최대주주 측에 구주매출 대금으로 지불한다. 현재 하이마트 최대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총 64.37%다.
하이마트 최대주주는 38.72%를 보유하고 있는 유진기업이다. 2대주주는 지분 21.46%(410만1289주)를 보유하고 있는 선종구 대표이사다. 이어 선현석 HM투어 상무가 1.05%(20만주)를 아이에이비홀딩스가 3.14%(6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구주 매출로 최대주주 측 보유 지분은 64.37%에서 50.68%로 13.68%(261만4370주) 감소한다. 상장 이후 최대주주 측 지분 평가액은 5714억1022만원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우증권이 맡았다. 공동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우리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NH투자증권 등 4개사다. 유진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은 인수사로 참여했다.
하이마트는 지난 2010회계연도 매출액 3조466억원, 영업이익 2148억원, 당기순이익 1065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직전년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37% , 17.37% 늘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6.08%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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