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저축銀 긴급유동성 900억원 요청…"뱅크런 확대해석은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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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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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이틀째 대량 예금 인출 사태를 겪고 있는 프라임저축은행이 9일 긴급유동성을 요청했다.
 
아직 저축은행중앙회에 정식 신청을 한 것은 아니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미리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프라임저축은행은 이날 중앙회에 900억원의 긴급자금대출을 위한 의사타진을 해왔다.
 
이에 저축은행중앙회는 프라임저축은행에 1000억원까지 긴급자금을 공급할 수 있으며, 추가 담보를 제공하면 지원 금액을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예금인출 수요에 대비해 비축한 유동성 1800억원에다 전날 유가증권 등을 급히 매각해 200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프라임저축은행은 건설 시행사 등에 한도를 초과해 대출했다가 지난해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적발돼 검찰이 수사 중이다.
 
전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울에 있는 프라임저축은행 5개 점포에서는 하루에만 410억원의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프라임저축은행 이번 긴급유동성에 관한 문의가 지금 당장 뱅크런 위험 등으로 확대해석 되는 것을 경계했다.
 
은행 관계자는 "현재 유동성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중앙회에 자금 요청을 할 경우 보통 담보평가 등 일정 절차를 거치게 된다"며 "이런 과정으로 2~3일 이상이 걸릴 것 같아 미리 준비하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9일 오후 2시까지 집계된 결과 서울에 있는 프라임저축은행 5개 점포에서는 120억원의 예금 인출이 발생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은행 영업마감 시간까지 2시간 정도 남은 것을 고려해 이날 하루 200억원 안팎의 예금 인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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