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경기도 고양시는 오는 17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12인의 전설적인 실내악단 ‘이 무지치’의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이 무지치는 1952년 로마에서 창단하여 이탈리아뿐 아니라 전세계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실내악단으로 명성을 떨쳐왔으며, 바이올린 6명, 비올라 2명, 첼로 2명, 더블베이스 1명, 챔발로 1명으로 구성된 현악합주단으로 이탈리아어로 음악가들(The Musicians)을 의미한다.
그들은 이탈리아의 명문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12명의 촉망받는 음악인들이 모여 창단한 이래 지난 반 세기 동안 이탈리아인들의 특유의 아름답고 쾌활한 기질과 수준 높은 연주력으로 전세계 음악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현악앙상블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인 ‘비발디의 사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연주단이기도한 이 무지치는 그들이 연주한 ‘사계’ 음반이 지금까지 전세계 누적 판매량 8천만장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사계’ 외에도 발매된 음반 판매량을 모두 합치면 2억 5천만장에 이른다고 한다.
지휘자 없이 콘서트 마스터인 펠릭스 아요(Felix Ayo)를 리더로 하여 창단한지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이 무지치는 초창기 멤버들은 모두 교체가 되었지만, 교체된 솔리스트들의 면면이 세계 최고의 연주실력을 갖추고 있어 지금까지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10개 국어로 꾸며진 이 무지치의 60주년 기념 홈페이지를 보면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주단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올해로 창단 60주년을 맞는 이 무지치의 내한공연에서는 비발디의 ‘사계’와 피아졸라의 ‘사계’를 비교 • 감상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프란체스코 제미니아니의 현과 쳄발로를 위한 합주협주곡 “라 폴리아”등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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