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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이명박 대통령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창설 기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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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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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지휘관과 장병 여러분!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창설을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 동안 부대 창설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한 사령관 유낙준 중장과 장병 여러분의
 노고를 높이 치하합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국방개혁의 첫 결실입니다.
 
 이제 우리는 전략적 요충지인 서북 5개 도서에 대한 방위를 여러분에게 믿고 맡길 것입니다.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은 우리 군에 뼈아픈 교훈을 남겼습니다.
 6·25전쟁 이후 오늘날까지 북한은 한순간도 도발을 중단한 적이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 영토와 함정을 직접 공격하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위협은 항상 우리 곁에, 미래가 아닌 바로 현재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비대칭전력과 국지도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각 군의 유기적 협력이 가장 필요할 때, 고립적인 대응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군은 이런 아픔과 위기를 딛고 확고하게 바뀌어야 합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이러한 절박한 시대적 요청과 국민의 준엄한 명령 아래 탄생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군은 뼈를 깎는 심정으로 국방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
 
 국방개혁의 최종 목적은 무엇보다도 싸워 이기는 군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군은 이번 기회에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여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 군이 강할 때만이 북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의 목적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키는 것이지만, 도발시에는 강력하고 철저하게 응징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지휘관과 장병 여러분, 평화와 안보는 첨단무기만으로 지킬 수 없고, 돈으로도 살 수 없습니다.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필사즉생의 정신으로 싸울 때만 평화와 안보를 지킬 수 있습니다.
 
 해병대에 자원하고 서해 5도에 배치되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는 우리 젊은이들이 있는 한, 제2, 제3의 천안함, 연평도 사태는 없을 것입니다.
 
 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지휘관과 장병 여러분께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마음 편히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서해 NLL 수역을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철통같이 지켜 주십시오.
 
 나와 우리 국민은 밤과 낮도 없이 서해 5도를 사수하는 우리 젊은 해병 용사들에게 한없는 사랑과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창설에 즈음하여 모든 장병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부대 창설이 갖는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되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사령관과 모든 장병들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1. 6. 15.
 대통령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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