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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총재 후보 마리오 드라기 유럽의회에서 '합격'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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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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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후보로 지명된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유럽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로부터 합격 판정을 받았다.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는 15일 드라기 후보의 직무적격성 여부를 평가한 보고서를 찬성 33, 반대 2, 기권 4의 압도적 지지로 승인했다.

상임위에서 승인된 드라기 후보 직무적격성 평가 보고서는 오는 23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으로 본회의에서도 압도적 지지로 승인될 것으로 보여 23~24일 열리는 정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차기 ECB 총재로 확정될 전망이다.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는 전날 드라기 후보를 출석시켜 약 2시간에 걸쳐 청문회를 실시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 금융규제 강화 등에 대한 소신을 청취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따른 비용이 혜택보다 클 것이다. 이에 반대한다”고 말해 ‘부분적’ 디폴트에 다름없는 차환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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