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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장서도 강한 농산물펀드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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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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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농산물펀드가 1개월 만에 3% 이상 수익을 내면서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국내·해외주식형펀드는 한 달 동안 모두 손실을 냈다. 코스피도 마찬가지다.

농산물펀드는 경기에 비탄력적인 덕에 증시 흐름을 덜 타면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비해 농산물 가격이 큰 변동성을 보여 온 점은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산물펀드는 전일 기준 1개월 동안 수익률 3.02%를 기록했다.

주가연계펀드(ETF)를 뺀 33개 섹터 펀드 가운데 같은 기간 수익을 올린 것은 농산물펀드뿐이다.

국내·해외주식형펀드는 이 기간 각각 1.69%·2.33% 손실을 냈다. 코스피는 1.58% 내렸다.

농산물펀드는 1년 수익률에서도 45.0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3개월 수익률을 보면 1.12%로 국내주식형펀드(5.55%)를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에 비해 1개월 사이 반등하면서 투자자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상품별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BNPP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파생형](종류A)'가 1개월 수익률 6.29%로 가장 높았다.

우리자산운용 '우리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특별자산투자신탁[농산물-파생형]C-I'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미래에셋맵스TIGER농산물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농산물-파생형]'은 각각 6.19%·5.29% 수익을 올렸다.

산은자산운용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채권-파생형]A'는 4.39%로 집계됐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9.67% 수익을 거뒀다.

유일하게 콩에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 '삼성KODEX콩선물(H)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콩-파생형]'은 한 달 동안 3.34% 수익을 냈다.

이승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농산물펀드는 기후적인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옥수수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년 만에 2배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중부와 남부에서 홍수와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긴 조정을 보였던 농산물 가격도 공급 차질 우려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상대적으로 큰 수익률 변동폭을 보이는 만큼 가입 또는 환매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농산물펀드는 대부분 현물이 아닌 선물시장에 투자하는 형태"라며 "곡물 가격 상승에 비례해 수익률이 따라가지 않는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나라마다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농산물 가격 급등세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승제 연구원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가뭄이나 홍수가 단기적으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며 "반면 국가별로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예전처럼 급등세가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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