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은 무좀치료제의 안전한 사용과 완치를 돕기 위해 ‘무좀 완치를 위해서는 꾸준한 치료가 중요합니다’라는 9번째 메뉴얼을 발간·배포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무좀치료제는 발생 부위에 직접 바르는 외용제와 경구로 복용하는 정제, 캅셀제 등이 사용되고 있다.
무좀이 여름철에 특히 심해지는 이유는 무좀 원인균이 활동하기 좋은 고온다습한 계절이며 땀을 많이 흘리고 공중목욕탕과 수영장 등 많은 사람이 모여 쉽게 전염되기 때문이다.
발에 생긴 병변이나 손발톱 질환에서 무좀이 아닌 것이 많으므로 반드시 진균검사를 통해 확진한 후 치료해야 한다.
통상 외용제등의 국소치료제를 우선 사용하지만 손발톱 무좀이 동반된 경우 무좀균 완전 제거 및 재감염 방지를 위해 경구치료제를 사용하게 된다.
발라서 사용하는 외용제의 경우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반드시 진균(곰팡이) 검사를 통해 원인균에 대한 다른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먹는 무좀치료제 (이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 테르비나핀 성분)는 간 기능 또는 심부전의 악화가 있을 수 있다. 때문에 간 질환 또는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와 임산부의 경우 의사·약사에게 질환 여부를 반드시 알려야 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복용 중간에도 간 기능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무좀의 원인균인 곰팡이는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방어수단으로 활동성을 줄이고 포자(胞子)를 형성해 일시적으로 증상이 없어질 수 있다. 하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각질층에 남아 있는 무좀균이 다시 활동한다.
때문에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물의 용법·용량대로 투약기간을 끝까지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발톱 무좀의 경우 손톱이 다 자라는 데 까지 약 6~9개월, 발톱은 약 12개월이 지나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장기간의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무좀 예방을 위해서는 발과 신발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시설의 슬리퍼, 발수건 등을 함께 쓰지 말고 가족 간에도 수건 등은 따로 쓰는 것이 좋다.
하이힐과 스타킹 착용이 주요원인으로 예상되는 여성 또한 남성 못지않게 무좀 감염에 주의햐야 한다.
자세한 정보는 온라인 복약정보방(http://medication.kfda.go.kr)에서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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