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공산당 90주년 기념 예술제 개최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30일 홍색 물결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충칭(重慶)에서 대규모 홍색가요대회 및 공산당 90주년 기념 예술제가 열렸다.

충칭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중화홍색 가요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108개 합창단, 공연참가자와 관람객이 각각 4만명에 달했다고 화룽왕(華龍網)이 29일 보도했다.

관람객들은 또 좌석별로 같은 색의 상의를 입고 환호성을 터뜨리며 오성기를 흔드는 등 통합된 모습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키신저 미국 전(前) 국무장관도 참관해 공연을 구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신저가 올림픽 센터에 들어서자 관중의 환호성이 대회장을 가득 메웠고 쓰촨(四川) 외국어학원의 학생들이 일어나 ‘설융화(雪絨花)’를 합창했다. 노래가 끝난 뒤에는 키신저가 축사로 환호에 답했다.

이 밖에 리창춘(李長春)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도 서한을 보내 행사의 성공 개최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