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석유 불법판매 2000여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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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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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최근 4개월간 유사석유를 불법적으로 제조·판매한 혐의로 2092명이 검거됐다.
 
 경찰청은 3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4개월간 유사석유 사범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총 1364건을 적발, 2092명을 검거하고 이 중 159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단속 규모는 3억4352만ℓ(시가 6238억원 상당)로 경찰은 이 과정에서 탈루된 세금 규모가 77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형별로는 유사석유를 길거리 및 통신 판매한 경우가 907건(10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적인 주유소 단속 과정에서 적발된 경우 170건(316명), 중간 유통·판매사범 144건(264명) 등 순이었다.
 
 경찰은 유사석유제품은 일정한 시설만 갖추면 톨루엔·솔벤트 등 단순 원료 배합만으로도 제조할 수 있고 정상제품보다 가격도 저렴해 운전자들을 유혹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리모컨 조작만으로 정품과 유사석유를 번갈아 주유할 수 있도록 저장탱크와 주유기를 고치는가 하면 단속 차량의 번호를 파악해 업체들끼리 상호 정보교류를 하는 수법 등이 사용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또한 최근에는 소규모 조립식 공장이나 대형 유조차량을 이용한 이동식 판매행태로 전환하는 등 범죄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고 경찰은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석유제품을 사용하면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차량 엔진 부식으로 인한 사고 위험도 있다”면서 “지식경제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상시 단속체제로 전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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