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나미소마시의 소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슘이 검출된 것과 관련 후쿠시마현이 해당 농가의 사료를 검사한 결과 앞서 소에서 검출된 세슘(1㎏당 1530∼3200베크렐)의 10배가 넘는 수만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후쿠시마현과 농림수산성은 해당 농가에서 사료로 사용된 볏짚을 검사했으며, 이 볏짚은 작년 가을 추수 후 논에 방치돼 있다가 소먹이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볏짚 외에 소가 마신 우물물과 배합사료 등도 조사했으나 문제가 없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대지진 발생에 따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후 야외에서 채취한 마른 풀과 볏짚 등을 사료로 사용하지 말고 옥내에서 관리된 사료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지만 이번에 구멍이 뚫렸다.
최근 미나미소마시에서 출하된 흑우 11마리에서 잠정기준치(1㎏당 500베크렐)를 넘는 세슘이 검출됐다.
미나미소마시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북쪽으로 약 20∼30㎞ 정도 떨어진 지역으로 주민들에게 실내 대피령이 내려진 ‘긴급시 피난 준비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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