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아는 1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순이익이 3억2200만 달러(주당 2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1억3600만 달러(주당 13센트)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32센트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33센트를 밑돌았다. 순익이 전망치에 못 미치자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2.87% 내린 알코아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6시18분 현재 0.38%로 낙폭을 늘렸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27% 늘었다. 월가 예상치인 63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처럼 실적이 개선된 것은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2분기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은 톤당 2500~260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1977달러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이다.
클라우스 클라인펠드 알코아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회복세가 고르지 못하지만, 알코아와 알루미늄 시장의 전반적인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루미늄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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