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11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1.13원 오른 1923.20원으로 집계됐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ℓ당 2000원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유사의 단계적 할인가격 환원조치에 따라 심리적 마지노선인 ℓ당 2000원을 넘을지 주목된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할인 종료이후에도 정유사들의 주간 기름 공급 기준 가격이 바뀌지 않아 판매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이날 휘발유와 경유 주간 기준 공급 가격을 각각 ℓ당 30~40원, 20원가량 올린 것으로 알려져, 기름 값 인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유소 업계에서는 공급가 단계적 환원 방침을 밝힌 GS칼텍스가 1주일마다 ℓ당 20∼30원씩 공급가를 올려 100원까지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나머지 정유사들도 단계적 환원 방침을 공식화한 적은 없지만 GS칼텍스의 동향과 시장 상황을 보면서 인상 폭을 조절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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