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자유로 공사 완료…파주~서울 20분이면 충분

13일 준공식, 사회적 비용 연간 330억 절약

13일 준공되는 제2자유로 전경. 이 도로 개통으로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서울 마포구 상암동까지 2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해졌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경기 파주시에서 서울 상암동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가 지난 2007년 12월 첫 삽을 뜬지 3년6개월여만에 오늘(13일) 준공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3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대화동 법곳IC에서 제2자유로 준공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이지송 LH 사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최성 고양시장, 이인재 파주시장 등 각계 주요 인사 및 지역 주민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2자유로는 지방도 357호선으로 총연장 22.69㎞, 폭 31~34m의 왕복 6차선 도로다. 사업비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총 1조4792억원을 투자해 건설했다. 이중 LH는 1조3134억원을 부담했다. 이미 지난해 7월 전체 구간 중 17.9㎞가 부분 개통됐으며, 올해 1월 전면 개통됐다.

진·출입 교차로는 총 10개소(평면 2개, 입체 8개)로, 구룡 교차로부터 덕은 교차로~현천IC~강매IC~능곡IC~신평IC~한류월드IC~법곳IC~장산가좌IC~송산IC로 이어진다.

이중 법곳IC와 강매IC는 기존 자유로와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자유로를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인천국제공항, 강변북로, 수색로 등 서울로 직접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제2자유로에는 대중교통 우선의 버스전용차로제(BRT)가 도입됐으며, 지능형 도로정보시스템(ITS)과 중앙녹지대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현재 제2자유로를 이용해 운정신도시와 서울을 잇는 M버스(수도권 광역급행버스)가 매일 65회 운영되고 있다.

LH 관계자는 "제2자유로를 이용해 운정신도시에서 서울 상암동까지 규정속도(80km)로 주행하면 약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며 "기존 자유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거리로는 10㎞, 시간으로는 약 20분 정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총연장 46.6km의 기존 자유로는 지난 1990년도 초 건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