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13일 “민주당이 국회 당대표실 도청의혹 사건과 관련해 한선교 의원을 고발했다”며 “오는 15일 출석해 조사에 응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 의원을 상대로 비공개 회의 녹취록을 입수한 경위와 접촉한 인사 등을 캐묻고 한 의원의 보좌진도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도청 의혹과 관련 의혹을 받는 KBS 장모 기자에 대해 이날까지 출석하도록 1차 통보한 상태다.
장 기자측은 “정당한 수사 절차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성실히 조사를 받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3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내용을 한 의원이 공개한 것과 관련해 도청 의혹을 제기하고 한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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