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대만기업은 바로 HTC와 MTK로, 탕밍저(汤明哲) 대만대학 부교장은 이들 두개의 대만기업들이 각각 스마트 폰 시장과 저가형 핸드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노키아의 몰락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노키아가 40%의 세계시장 점유율에 안주하는 동안 HTC는 1000만대 규모에 불과했던 스마트 폰 시장에 뛰어들어 반전의 기회로 삼았으며 스마트 폰 OEM업체로 실력을 닦아왔다.
결국 4년이 지난 후 노키아의 시가총액은 87% 폭락한 반면 HTC는 노키아의 시가총액을 추월하게 되었다.
한편 핸드폰IC칩 제조업체인 MTK는 중국산 산자이(모방품) 핸드폰의 주요 IC칩 공급업체로 떠오르면서 노키아의 신흥시장 판매수익에 지대한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되었다.
2002년 MTK는 텍사스인스튜러먼트(TI)의 기술력과 필적할 만한 핸드폰IC칩을 노키아에게 제공하려 했으나 노키아는 이를 거절했으며 자금이 궁해진 MTK가 산자이 핸드폰IC칩 공급업체로 돌아서면서 결국 노키아가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는 얘기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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