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2개의 대만기업 때문에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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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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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M업체 ‘HTC’·IC칩 ‘MTK’가 타격입혀

노키아의 몰락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2개의 대만기업들이 노키아를 궁지로 몰아넣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개의 대만기업은 바로 HTC와 MTK로, 탕밍저(汤明哲) 대만대학 부교장은 이들 두개의 대만기업들이 각각 스마트 폰 시장과 저가형 핸드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노키아의 몰락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노키아가 40%의 세계시장 점유율에 안주하는 동안 HTC는 1000만대 규모에 불과했던 스마트 폰 시장에 뛰어들어 반전의 기회로 삼았으며 스마트 폰 OEM업체로 실력을 닦아왔다.

결국 4년이 지난 후 노키아의 시가총액은 87% 폭락한 반면 HTC는 노키아의 시가총액을 추월하게 되었다.

한편 핸드폰IC칩 제조업체인 MTK는 중국산 산자이(모방품) 핸드폰의 주요 IC칩 공급업체로 떠오르면서 노키아의 신흥시장 판매수익에 지대한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되었다.

2002년 MTK는 텍사스인스튜러먼트(TI)의 기술력과 필적할 만한 핸드폰IC칩을 노키아에게 제공하려 했으나 노키아는 이를 거절했으며 자금이 궁해진 MTK가 산자이 핸드폰IC칩 공급업체로 돌아서면서 결국 노키아가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는 얘기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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