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두 회장은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보의 자택에서 열린 고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제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장은 최근 경영권 분쟁과 비자금 조성 혐의를 둘러싼 마찰로 인해 관계가 불편한 상황이다. 이날 회동에서 두 회장이 어떤 말을 나눴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두 회장은 작년에도 모친인 이순정 여사가 별세해 빈소에서 자리를 같이 했었다. 당시에도 두 회장은 경영권 다툼이 진행되면서 불편한 관계였지만 가족으로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참석,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13일 열린 고인의 9주기 추모식에는 박삼구 회장은 참석했으나 박찬구 회장은 개인 일정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