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최근 전·현직 국세청 조사국 직원들의 불미스런 사건과 관련해서는 향후 동일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현동 국세청장은 지난 12일 열린 전국 조사국장 회의에서 “직원들은 세무조사 시 조사절차를 반드시 준수하고, 납세자에게는 항상 친절한 자세로 임하라”고 주문했다.
다만, 이 청장은 세금을 내지 않고 부를 편법으로 대물림하는 대기업들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 청장은 “납세자인 기업인을 만나 부적절한 처신을 하거나 업무 자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 직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사조치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이희완 전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과 부산국세청 조사담당 직원 3명이 잇따라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이 청장은 전국 조사국장 회의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조사발전방향과 (조사)제도의 틀 혁신, 그리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 청장은 이번 조사국장 회의를 통해 조사국 직원들의 공직기강 확립과 함께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 수렴코자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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