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무트댄스.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여성의 몸짓으로 표현되는 자유로운 어법의 무용 2편이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김영희무트댄스가 오는 18일 ‘나를 찾아 떠나는 춤으로의 여행’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1부 ‘마음을 멈추고’는 ‘마음으로써 마음에 전달한다’ 는 부처와 제자 가섭의 일화인 ‘영산회상전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 작품에서 안무가는 내 안의 나를 정해진 상징체계가 아닌 진정 자신 안에 내재되어 있는 본연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이 작품은 2005년 ‘올해의 예술상선정작품’을 수상하는 등 초연 당시에도 많은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2부 ‘내안의 내가’는 감각적 체험의 통로를 통해 죽음에 대한 상상력을 출발점으로 나의 내면으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내면 깊숙한 곳의 자기 자신을 발견, 삶을 초월하는 경험에서부터 존재의 삶, 죽음에 대해 내면화 하는 자기 안의 여행을 떠나는 작품으로 2004년 ‘평론가협회 주최 안무가상’을 받았다.
무트댄스만의 독특한 호흡법에 근거한 움직임들의 보다 실험적인 작업과정을 접할 수 있다.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한국의 세 발레리나들이 모여 타장르 작가들과 함께 꾸려내는 컨템포러리 발레 공연 ‘플라잉 레슨’이 오는 22~23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플라잉 레슨'. |
이번 공연의 무대에서는, 세계정상급의발레리나 3인 김지영(국립발레단 수석), 임혜경(유니버설발레단 객원수석), 김세연(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솔로이스트)이 함께 춤추며, 이들의 파트너로서는 유럽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젊은 발레리노 3인 루비 프롱크, 죠셉 바르가, 케이시 허드가 합류한다.
이번 공연에서 소개되는 2개의 신작은, 여러 명의 작가들이 각기 다른 작품과 모티브들을 해체 및 재결합해 보다 다층적이고 풍부한 표현을 가진 새로운 발레 작품으로 완성시키는 협력적인 창작 방식을 통해 탄생됐다.
대표작 ‘플라잉 레슨’은 설치 미술 작가 조민상과 이재환의 새로운 무대미술과 의상이 최종적으로 결합해 태어났다.
또 다른 신작 ‘나를 마셔, 나를 먹어‘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신비한 음식에 써 있는 문구를 차용한 제목으로, 작가 조민상이 무대세트로 고안한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이상한 방에서 김지영과 김세연의 기묘하면서도 유쾌한 자매의 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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