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장쩌민, 전 상하이서기에 조화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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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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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사망설이 나돌았던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 전 당서기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고 동방위성TV가 13일 보도했다.

동방위성TV는 상하이 룽화(龍華)장례식장에서 13일 오전 한저이(韓哲一) 전 상하이 당서기의 발인식이 열렸다고 보도하면서 장 전 주석이 보낸 조화의 모습을 화면으로 내보냈다.

방송 화면에서 장 전 주석이 보낸 조화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보낸 조화의 바로 옆에 놓여 있었다.

동방위성TV가 장 전 주석의 동정을 보도한 것은 최근 사망설이 불거지기도 했던 장 전 주석의 건재를 간접적으로 알리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QQ닷컴을 비롯한 중국의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이 일제히 뉴스 페이지에 동방위성TV의 관련 뉴스를 상단에 배치해 선전 당국이 관여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이나 건강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장 전 주석의 동정을 보도하는 형식으로 진화를 해왔다.

작년 11월에도 인터넷을 중심으로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이 돌자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들은 장 전 주석이 서문을 쓴 책이 출간됐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한편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13일 장 전 주석이 지난달 고열 등 증세로 베이징 해방군총병원(解放軍總醫院, 301병원)에 입원했었지만 7월 1일 전에 퇴원해 현재 상하이 자택에서 요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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